삼성본관 정문 주변에서는 삼성족벌 이씨일가가 저지른 범죄의 수많은 피해자들 중에 , 1년 이상을 싸우고 있는 엔택 중소기업피해자들과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삼성건설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과천 철거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가 삼성자본의 돈 벌이에 희생양이 된 백혈병
사망 노동자의 유족 그리고 삼성전자 노동자인 故 김주현씨 유족과 삼성자본에 의해 해고된 후 16년 동안 복직투쟁에 이어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故 김주현씨가 장시간노동, 화학물질노출,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죽은 지 100일이 다 되도록 장례마저 못 치르고 유족들은 천안 장례식장에서, 서울 강남역 삼성본관 정문에서 삼성전자는 내 아들 주현이를 살려내고 공개 사죄하라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삼성자본에게 아들의 목숨 값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시간노동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더 이상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장시간노동 화학물질 노출 등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작업환경을 개선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4월11일, 김주현씨가 투신자결한 지 91일 만에 천안 노동지청에서도 삼성의 막무가내식 버티기 행태를 봐 주고 싶어도 너무한다고 판단했는지 장시간노동 등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삼성전자를 검찰에 송치했을 정도로 노동자를 밤으로 낮으로 혹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삼성자본은 노동조합이 필요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무노조 경영을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경영방침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 남성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수 십 명이 죽어나가도 언론에는 개인질병이고 개인문제라면서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고 유족들에게 접근하여 산재보상금보다 더 많은 돈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회유, 협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삼성자본은 금력과 권력을 앞세워 백혈병, 투산자결 등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말로 유족들을 기만하고 있으니 우리라도 나서서 무노조경영으로 오직 노동자 착취와 탄압으로 배를 불리고 있는 삼성족벌을 분쇄 응징해야 합니다.
삼성자본의 무노조는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치부를 위해 노동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불법적인 족벌세습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고위행정관료와 판검사에게 뇌물을 상납하고 공권력을 집지키는 개로 만들어 노동자들을 미행, 감시, 납치, 감금, 회유, 해고, 구속 심지어 핸드폰을 불법 복제하여 노동자들의 동향파악을 위해 도감청을 자행하는 등, 범죄집단 그 자체입니다.4월 15일 철옹성 삼성본관 정문 바로 앞에서 열리는 삼성자본 규탄 결의 대회는 중요한 집회입니다.
삼성자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집회방해를 목적으로 집회장소를 선점하여 왔기에 철거민, 삼성일반노조, 중소기업피해자 등의 집회를 원천봉쇄해 왔습니다.
범죄전과자 이건희가 사면 복권되어 삼성전자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한지 1년이 지나고 있지만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전기, 삼성SDI에서 사망한 47명의 노동자들의 죽음을 해결조차 못하는 무능력자가 무슨 최고 경영자요 존경받는 기업인이 될 수 있다 말입니까.
어느덧 100일이 다 되도록 스물 여섯 살에 목숨을 버린 삼성전자 노동자 故 김주현씨 문제도 오직 은폐와 속임수로 봉합하기에 급급한 삼성이 , 무슨 초일류기업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삼성 족벌의 무차별적이고 폭압적인 무노조경영의 살인적 범죄는 피해자들과 유족들뿐 아니라 ISO 등 국제단체로부터 지탄과 규탄으로 이어지는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
자본주의 하에서 자행되는 무한 경쟁의 이윤추구로 노동자들은 1회용 종이컵 신세로 전락하고, 젊은 노동자들이 대학생들이 무한경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이지 마라- 내 남편을! 내 아들을! 살려내라’
는 유족들의 절규는 개인의 아픔을 넘어 이 사회를 깨우치는 위대한 종소리입니다.
4월 15일 삼성자본 규탄 결의 대회에 함께하여, 물신숭배로 타락한 이 사회에 돈이 아니라 자존심으로 인간의 양심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