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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삼성본관 1인 시위 및 기흥반도체 집회, 내 남편을 살려내라!!

꽃샘추위도 이제 막바지다.

바람도 잔잔하고 햇살도 따스하고 이건희의 아지트 삼성본관 앞을 오가는 삼성사원들,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워보인다. 2주에 한 번 하는 본관앞 시위투쟁이 마치 어제 하고 오늘 또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삼성재벌과의 투쟁이 일상화되어서 드는 느낌일까.

정문앞에 남편의 영정사진이 들어있는 피켓을 펼쳐들고 시위를 시작한 반도체백혈병 피해유족 정애정씨를 삼성의 폭력경비들이 곧바로 에워싼다. 차량통행에 방해되니 저 쪽으로 물러나 서있으라는 개소리를 하며 한 덩치하는 경비들 서 너명이 피켓 앞을 가로막는다. 영정사진 가리지 말라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일인시위를 방해하지 말라고 피해자를 비아냥거리지 말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들은체 않고 피켓 앞을 가로막고 서서 깡패와 다름없는 행동을 한다.

한 술 더 떠서 경비들은 반말 일색으로 푸른영상 작가의 카메라를 막아서서 방해하며 총무의 카메라를 보고는 지들 얼굴이 나오면 고소를 하겠다는 둥 벌금이 얼마나 나오나 보자는 둥 협박을 하기까지 한다.

이어서 경찰을 부르고, 불렀다고 쪼르르 순찰차를 타고 온 국민의 경찰은 삼성 경비들과 같은 말을 한다.

정애정씨는 조폭경비들과 경찰들의 방해를 막아내며 온 힘을 다해서 소리친다.

‘3월6일 노동부에서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족벌과 경비들은 피해가족이 억울하다고 일인시위하는 것 조차도 방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죽어야 이건희는 정신을 차릴 것인가!~

삼성반도체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백혈병피해유족에게 원칙을 지키라는 경찰


마빡이 형사는 역시 피켓을 가리며 일인시위를 방해하면서,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는 정애정씨에게 원칙을 지키라고 되지도 않는 말을 지껄인다.

원칙을 지키라고?

어디 감히 백혈병피해유족에게 그런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경찰이 지들 본연의 임무를 헌신발짝처럼 내버리고 오직 삼성족벌의 개로서의 임무만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런 작자들의 말을 들어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원칙이라면 삼성자본의 이윤을 위해 일하다 죽은 삼성의 노동자들에게 이건희가 지키는게 옳지 않은가. 이건희와 삼성자본의 배를 불려주다가 병들거나 죽은 노동자들에게 지켜야하는 게 원칙이다.

일인시위를 시작한 자리에서 20여 분이나 폭력경비들과 경찰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하게 시위를 전개하는 정애정씨를 어쩌지 못하고 지들끼리 회의를 하는 지 머리를 맞대고 몇 마디 하더니 경찰은 은근슬쩍 뒤로 물러선다. 그러니 폭력경비들도 더 이상은 시비를 할 수 없는 지 물러서서 보고만 있다.


삼성물산 건너편에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삼성아 구럼비 발파 제발 하지마라!

해군기지 결사반대‘

직접 싸인펜으로 적어서 만든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은 일반 직장인으로 의왕에서 왔다는 여성이다. 평화의 섬 제주 강정마을이 파괴되는 일을 막고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직장일을 하며 틈틈이 삼성물산 앞에서 일인시위를 한다고 한다.

참으로 삼성자본의 악행은 두루두루 골골이 첩첩이 퍼지지 않은 곳이 없지 않은가.

이 시대 삼성자본의 불법 탈법 악행은 이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2008년 양심선언을 통해 이건희를 비롯한 삼성재벌 수뇌부의 범죄를 낱낱이 밝힌 김용철변호사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건희 삼성재벌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 건 헛짓이다. 그들은 도덕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이건희는 국민들에게 배부른 돼지가 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돈 그 자체가 되라고 강요하고 있다.



기흥삼성반도체 후문 집회

점심식사로 총무가 준비해 온 김밥을 먹으며 기흥으로 이동, 목요일 날 하던 집회를 이번 주부터는 수요일날 하기로 하였다.

강남역 삼성본관은 폭력경비들과 경찰이 조성하는 분위기로 인해 피켓을 들고 하는 일인시위에서도 살벌함을 느끼고, 젊은 경비놈들이 이건희에게서 배운게 반말 막말이라 폭력적이며 협박조의 언행을 겪으며 마치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있는 느낌인데 그에 비하면 이곳은 휴전상태의 전장이랄까. 물론 상가입구의 짜투리땅에 집회신고를 낸 상태로 집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우리가 차에서 내려 피켓을 여기저기에 늘어놓고 엠프를 설치하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들으려는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김성환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1월6일 에버랜드 사육사 김주경씨의 사망사건을 알리며, 동물사 철창에 부딪혀 생긴 상처가 패혈증으로 발전하여 결국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넘어져서 생긴 상처로 죽었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였고,

삼성전자LCD에서는 구조조정이 아닌 분사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인 전적동의서를 받았고 그 와중에 한 노동자가 이렇게 당하지만 말자고 저항하자며 핸드폰으로 500명에게 문자를 보낸 엄지시위를 하자 인사과로 불러 노동자가 회유와 협박 속에 자진 사퇴하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적자가 나는 삼성전자LCD를 분사라는 이름으로 17000명이나 되는 노동자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이다. 생존권을 박탈한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런 부당한 막가파식 삼성의 행위에 저항하자고 주장한 노동자는 회사측의 개인 약점을 이용한 행태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사직서를 낼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분노에 차서 이야기하였다.

우는 아이에게 젖 한 번 더 준다는 말이 있듯이, 삼성족벌이 불법행위로 노조의 건설을 막고있지만 내 자신만이 아니라 동료와 자식들을 위해 구조조정을 막고 삼성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건설하자고 목소리 높여 주장했다.

3/19일에는 이건희가 소통과 상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강제발령에 항의차원에서 자살소동사건이 있었음을 폭로하며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민주노조를 건설하자고 발언하였다 .



정애정씨는 발언을 통해,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노동자들이 사내기숙사에 살면서 늦게 귀가하는 것조차도 인사에 반영되는 등 사생활이 침해당했다는 사실과, 최근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노동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에서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끝끝내 오리발을 내민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노동자를 그저 소모품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삼성자본을 규탄하였다.

오고가는 삼성의 정규직 비정규직노동자들, 관련업체 노동자들은 가던 길 멈추고 귀 기울여 들으며 유심히 늘어놓은 피켓내용을 읽어보고 물과 커피를 건네주고 가기도 하여, 삼성자본의 만행을 폭로하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부정부패의 몸통, 범죄전과자라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삼성노동자들의 노동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인정할 줄 모르는 반사회적인 기업 삼성족벌의 극악무도함, 악덕기업가의 표본인 이건희는 가까운 미래, 삼성노동자들의 외침에 무릎을 꿇고야 말 것이다.



알립니다.

목요일에 하던 기흥삼성반도체 후문 집회는 수요일 오후 1시 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삼성재벌 규탄 삼성본관 시위투쟁, 기흥삼성반도체 후문집회에 동지여러분의 적극적 연대를 요청합니다.

2,4주 수요일 11;30~12;30 - 삼성본관 시위투쟁

오후1;30~오후3;00 - 기흥삼성반도체 후문 집회

삼성은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무노조 노동자탄압 박살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자.

삼성을 세계적 악덕기업 3위로 성장시킨 범죄전과자 이건희를 구속하라!

연락처: 017-328-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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