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삼성본관, 기흥삼성반도체 규탄집회-살인기업 삼성을 처벌하라!
삼성 반노조경영의 희생자 부당해고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더 이상 꼼수 부리지 말고 삼성백혈병 등 직업병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되는 서초동 삼성본관 규탄 집회가 오늘도 시작되었다.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혹독했던 지난 겨울에 비하면 집회하기 너무나 좋은 날씨다. 삼성자본은 집회장소 뒷편 인도 기둥 사이를 화단공사한답시고 가림막을 설치하여 집회를 방해했었는데 오늘 도착하니 화단이 조성되어있다.
우리가 기둥에 집회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둔 것이다.
오늘도 삼성족벌은 관광버스를 십 여 대 동원하여 삼성본관 건물을 둘러싸는 거니산성을 쌓고, 집회 장소 건너편에는 용역인지 삼성직원인지 10여 명이 손피켓을 들고 건들거리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해고자 한용기씨가 삼성무노조경영의 불법성과 지대위의 실체, 삼성에서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해고하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하여 규탄 발언을 하였고,
김성환위원장은 삼성의 무노조경영하에 병들고 죽어가는 삼성노동자들의 현실과 무노조경영은 삼성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족벌 이씨일가들을 위한 것으로, 정확한 명칭은 반노조경영이라며 즉각적인 철폐를 요구하였다.
삼성반도체백혈병피해유족인 정애정씨는 삼성반도체백혈병등 삼성직업병피해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삼성의 공개사과와 사회적책임을 질 것을, 그리고 직업병 인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였다.
반도체공장에서만 32명의 사망자, 기흥삼성반도체 후문으로,,
기흥반도체공장의 집회장소에는 오늘도 불법 주차차량들로 인하여 집회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집회장소에 현수막과 피켓을 설치하고 김밥과 라면으로 급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김성환위원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집회를 시작하였다.
삼성의 무노조경영 철폐와 삼성직업병피해노동자들의 직업병 인정을, 그리고 살인기업 삼성 이건희의 공개사과, 사회적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자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조를 건설하자고 발언의 수위를 높여갔다.
삼성화재해고자 한용기씨도 삼성전자계열사에서 일하다 병들었다고 제보된 분이 181명, 이 중 돌아가신 분이 69명에 이르는 건국이래 최대의 직업병 사건인 삼성반도체백혈병등 삼성직업병 사건이 결국 삼성의 무노조경영이 원흉이라며 기흥반도체공장 노동자들에게 우리의 생존권과 기본권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민주노조 건설하자고 주장하였다.
삼성반도체 백혈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하라!
살인기업 삼성 이건희를 구속 처벌하라!
정애정씨는 삼성반도체백혈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하라! 기흥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남편, 故 황민웅을 살려내라! 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울분을 토하며 삼성재벌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사회적책임을 질 것을 절규하듯 쏟아내었다.
한용기씨가 집회 마무리 발언을 하던 중 발전기에 기름이 떨어져서 앰프를 사용할 수 없어, 생목소리에 힘주며 다음주에 다시 오겠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 노동자 여러분 민주노조 건설합시다! 라고 외치며 기흥반도체공장 집회를 마무리하였다.
반노조경영으로 삼성노동자들을 악랄하게 탄압하고, 병들게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하는 살인기업 삼성!
이 나라 전체를 회복 불능의 중병들게 하는 악의 축! 삼성족벌!
삼성노동자들이여 이제는 들불같이 일어나서 민주노조 건설하여 우리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은 우리 스스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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