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급한 것은 사대매국정권을 도태시키는 것”

[후기] 양심수후원회 2024년 신년하례식

 

  • 통일뉴스 박재현 통신원 
  •  
  •  입력 2024.01.09 10:43

1704798208082.jpg2024년 양심수후원회 신년하례식이 지난 6일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 양심수후원회 사무국]

 


2024년 양심수후원회 신년하례식이 지난 6일 낮 12시부터 서울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김혜순 회장을 비롯한 양심수후원회 여러 일꾼들이 아침 일찍부터 전을 부치고 수육을 삶아냈습니다. 신년하례식 식사 메뉴인 떡만두국도 정성스럽게 끓여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남과 북이 포 사격을 주고받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임에도 신년하례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서인지 정말 많은 분들이 낙성대 만남의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대전민가협 의장을 오래 역임하셨던 홍성순 어머님께서 가장 먼저 도착하셨고, 뒤이어 범민련 김영옥, 황금수, 이규재, 노수희 선생님, 사월혁명회 전덕용 의장님, AOK한국 이기묘 대표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소년빨치산 김영승 선생님이 도착하시고, 권오헌 명예회장께서는 이정태, 이성우 회원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습니다. 만남의집에 상주하시는 양원진, 김영식, 양희철, 박희성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1704798207991.jpg신년하례식에서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이 새해 인사말씀을 드렸다. [사진 - 양심수후원회 사무국]

 


애초 계획했던 식순을 살짝 변경하여 참석자들이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자리가 꽉 채워지고 나서 김혜순 회장께서 새해 인사말씀을 드리고, 전체 참석자들이 선생님들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절 드리다가 선생님들 무릎에 머리를 부딪히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남의집 거실이 가득차는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세배를 드린 후 원로 선생님들께서 돌아가면서 한 말씀씩 새해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덕담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요동치는 정세 속에서 무기력과 피동에 빠지지 말고, 주체적으로 자주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새해 덕담에서 “제일 급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회복시키는 것과 분단체제를 고착화시키려는 사대매국정권을 도태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녹취록은 본문 하단에 따로 게재합니다.

이제 떡만두국과 수육, 각종 전이 상에 올라갑니다. 김권옥 아버님께서 준비해주신 해창막걸리가 그윽한 향을 뿜어냅니다. 만남의집에서는 카스보다 흔하다는 대동강맥주도 몇 병 보입니다.

식사와 함께 한 잔씩 곁들이면서 선생님들과 참석자들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렇게 정을 나누고 2024년 힘찬 투쟁을 벌여나겠다라는 의지도 함께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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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눴다. [사진 - 양심수후원회 사무국]

 


‘서울에서 평양까지’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합창하면서 2024년 양심수후원회 신년하례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노래입니다만, 삼십 년이 넘어가도록 계속 불러야 될 지는 몰랐습니다. 이제는 추억의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오헌 명예회장 새해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해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희망새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단어가 실종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긴장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하룻날부터 한미간 북침 연합훈련을 벌이고 그에 맞서서 서해에서 포사격이 있었습니다. 전면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땅에서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지금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절멸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이 위기는 침략외세와 직접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동족대결, 사대매국 정책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제 이 사대매국 정권을 그냥 개선하라는 투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태시키는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1979년에 남민전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남민전은 유신정권을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당시 남민전은 반국가단체로 규정되었고, 그 때 우리는 민주화 운동과 유신정권 타도 투쟁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때하고 상황이 똑같습니다. 이 정권은 기자회견하는 정도의 투쟁으로는 어림없습니다. 도태시켜야 합니다.

최근 북에서 이제 통일 안한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안된다는 것은 사대매국정권을 얘기하는 것이지, 수천년을 함께 살았던 우리 민족과의 통일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민생, 검찰독재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제일 급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회복시키는 것과 분단체제를 고착화시키려는 사대매국정권을 도태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 일도 못하면서 그냥 이렇게 말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기 선생님들 늘 현장에 나가시고, 회원들께서도 늘 현장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당분간은 북녘에 돌아가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련희 씨도 그렇고... 안타깝습니다. 이 정권을 무너뜨리기 전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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