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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현씨 사망 1주기, 본관 1인 시위

2012.01.11 21:08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89

 

故 김주현씨 사망 1주기, 본관 1인 시위

 

“삼성노동자 故 김주현의 명복을 빕니다”

 

2011년 1월 11일 오늘은 삼성전자 LCD사업부 천안공장 설비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입사한지 채 1년도 안되어 스무 여섯의 김주현씨가- 기숙사 13층에서 장시간 노동과 유해화학물질노출과 업무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인해 꽃다운 몸을 던져 삼성의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착취를 알려내고 투신 자결한 지 일주기 되는 날이다.

 

김주현씨의 죽음은 무노조경영과 삼성족벌 이건희의 탐욕에 희생되어 무참히 죽어간 수 많은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대신한 것이다.

 

김주현씨의 투신자결로 그 유족들이 삼성재벌에 맞서서 100일에 가깝도록 스물여섯에 죽은 내 아들 주현이를 살려내라고, 삼성에서 일하는 내 자식같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억울하게 스스로 죽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아버님, 어머님, 누님, 이모님, 이모부님이 천안에서 삼성본관 정문 앞에서 처절하게 피눈물 흘리며 장례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은 故김주현씨 사망 95일 만에 삼성전자는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여 유족들에게 전달하여 마침내 4/15 오후 1시경 삼성전자와 합의하였다.

 

故김주현씨의 죽음 이후 삼성재벌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삼성계열사에 공문을 발송하여 근로기준법에 명시한 작업시간을 준수하라고 한 것처럼 적어도 삼성이 은폐해왔던 장시간노동과 무노조 노동자탄압과 착취의 실체를 유족들의 장례투쟁을 통해 세상에 알려낼 수 있었고 삼성노동자들의 장시간노동과 혹사에 일정정도 제동을 걸 수 있었다.

 

故 김주현씨 사망 1주기를 맞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죽음으로 남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건설의 결의를 모아 삼성일반노조는 삼성본관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하였다.

 

1년 전에 투신자결 한 김주현을 살려내라!

스물여섯 젊은 노동자 김주현을 살려내라!

 

백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살려내라!

 

뇌종양으로 재생불량성빈혈로 고통을 당하고 사망한 노동자들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무노조경영으로 삼성노동자 다 죽이는 이건희를 구속하라!

무노조 경영 노동자탄압 이건희를 구속 처벌하라!

 

고 외치며 1인 시위를 힘차게 전개하였다.

 

삼성본관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유족 정애정씨가 삼성재벌 규탄의 목소리를 내자!

 

삼성경비들이 경찰차를 불러놓고 사정하듯이 말한다.
“외국 바이어들이 오는데 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 이미지에 안 좋고 방해가 되니까 경범죄딱지 삼만 원짜리라도 끊어주세요 경사님”  

 

삼성경비들이 드러내놓고 경찰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이것은 삼성이 공공기관인 경찰을 저들의 하수인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재상황이다.

 

더구나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도 그러한데 잠시라도 카메라를 대지 않고 있으면 반말에 욕설에 1인 시위를 하는 여성을 몸으로 밀치는 것은 기본이고, 몸에 노골적으로 손을 대고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추행하고 …….

 

경비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찍는 카메라를 손으로 막는다고 도로까지 밀어낸 사무국장 옆으로 차가 지나가자 “차에 치여 죽어버려라”고 악랄하게 지껄이니 삼성경비들이 아예 미친척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경비들의 행패가 심해지고 있으니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손에 커피를 들고 사무실로 향하는 많은 삼성사원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비들의 양아치와 다름없는 행패로  삼성의 이미지마저 통째로 훼손하고 있는 셈인데, 이건희를 빼 닮은 경비들은 어리석어 눈에 보이는 것이 있을 리 없다.

 

응달쪽에 서서 일인시위를 하는 김성환위원장의 얼굴이 대삼성투쟁의 뜨거운 열정에도 불구하고 새파랗게 변해있을 만큼 어제와는 달리 매서운 날씨다.

 

경비들이 정애정씨를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건너편에서 일인시위를 하던 김위원장이 소리를 지르며 저지하자 새파란 경비가 ‘야 조용히 해’ 라고 손가락질하며 길을 건너가 위원장의 얼굴과 피켓에 바싹 몸을 붙이고는 ‘니 애비.. 임마... 새끼.. ’하고 막말과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닥치는대로 지껄이며 모욕을 준다.  

그러던 경비가 시사신문 기자가 취재를 와서 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와서 하는 말이 왜! 기자들은 1인 시위하는 사람들이 경비들에게 욕하는 것은 취재하지 않고 자신들이 욕하는 것만 기사화하느냐고 말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후안무치한 놈이 따로 없다.

 

삼성경비들은 욕으로 1인 시위를 방해하기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오늘 하는 짓거리가 양아치와 다름없고 범죄전과자 이건희와 판박이다.

 

유족 정애정씨가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외친다.

 

"삼성반도체에서 억울하게 젊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 남편도 서른한 살에 어린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 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아침에 잘 갔다 오마, 라고 한 남편이 회사에서 온 뒤 피를 토하며 치료받다가 죽어갔습니다.

누가 내 남편을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은 굴하지않고

 진실규명이 될 때까지 요구하며 싸워나갈 것입니다! " 

라고 절규하는 동안에도 경비들은 정애정씨를 막무가내로 몸으로 밀어내고 조롱하며 1인 시위를 방해한다.

 

그러나 쫄지않고 주장한다.

 

-살인마 이건희를 구속하라!-

 

-삼성반도체 백혈병을 산재로 인정하라! -

 

총무와 위원장이 번갈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는 사이 추위는 온데간데없다.

 

여전히 노동자에게 삼성족벌이 철천지원수일 수밖에 없는 한, 이 사회에서 부패한 경제권력 삼성족벌과의 싸움은 반드시 이길 것이고 2012년 새해 정의로운 사회건설은 삼성족벌타도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삼성족벌은 반도체 백혈병 및 희귀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무노조경영 끝장내고 민주노조 건설 존중하라.

 

*이건희를 구속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내일은 기흥 삼성반도체 후문집회가 있습니다.]

 

*장소: 기흥 삼성반도체 후문

 

*일시: 2012년 1월 12일(목요일) 오후 1시

 

많은 연대바랍니다.

 

연락처: 010-9973-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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