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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기흥삼성반도체 백혈병 등 직업병 인정 규탄집회

2012.01.13 07:59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53

1/12 기흥삼성반도체 백혈병 등 직업병 인정 규탄집회

매주 목요일...

  오늘도 변함없이 백혈병 걸리는 공장으로 유명해진 죽음의 공장 삼성 반도체 기흥사업장 후문에서 삼성일반노조 활동가들은 집회를 진행하였다.

 

기흥공장에 오기 전에 삼성SDI 기흥본사에 들러 천안삼성SDI에서 근무하다 심장병증후군으로 쓰러져 치료 중인 정기운차장의 산업재해 인정과 민주노조 건설을 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노조상근활동가들이 인증 샷을 찍고 왔다.

 

삼성 사업장 앞에 집회신고를 내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냐마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사전집회 방해신고 하기 적당치 않다고 배제한-회사 땅이 아닌 후문 상가 앞 인도도 아닌... 찻길도 아닌... 어중간한 곳에 삼성일반노조는 틈새 공간을 이용해 집회신고를 내고 삼성일반노조 깃발을 높이 휘날리며 삼성 규탄의 발언들을 거침없이 토해내며 집회를 2시간가량 이어갔다.

 

삼성재벌이 삼성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의 불필요성을 현장에서 홍보와 교육 등으로 세뇌 시켰다며 삼성자본의 잘못된 허위의식을 깨야한다면서 김성환위원장은 무노조 하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투신자살을 하고, 백혈병과 희귀암으로 젊은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등의 현실을 구체적인 이야기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집회를 통해 말하며 삼성재벌의 악랄함을 알려냄으로써 삼성계열사에 노동조합이 왜? 건설되어야 하는지를 삼성 노동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자본은 노동조합보다 더 좋은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반, 사우회 등이 있어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경영에 반영한다고 선전하지만 삼성계열사 노동자 모두는 노사협의회는 삼성이 만든 어용조직임을 알고 있다.

 

삼성재벌은 ‘노조가 필요없는 회사’라고 하지만 수십명의 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죽고 고통을 당해도 장시간노동으로 병 걸려 죽고 투신자살하고 일하다 다치고 죽어도 충분한 치료와 직업병으로 인정조차 해주지 않은 삼성의 반사회적인 노무관리는 반드시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박살내고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는 것이다.

 

삼성계열사의 노사협의회-한가족, 한마음협의회는 동료가 백혈병등 투신자살로 죽어도 진상규명은커녕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에게 격려 전화나 문상한번 오지 않는 자들이 무슨 노동자의 대표기관이냐 지금의 노사협의회는 삼성족벌의 어용조직이라는 것이다.

 

정애정씨는 기흥 삼성반도체 근무한 경험과 남편 황민웅씨의 백혈병 사망을 이야기하며 삼성자본의 기만적인 치료와 보상기준을 비판하고 미국의 인바이런사를 동원한 역학조사의 허구성을 폭로하며 삼성이 결코 노동자들의 건강과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니 삼성반도체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건설하자고 호소하였다.

 

오늘 집회에서는 임미영사무국장과 임경옥총무가 모처럼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해주시어 주변 분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사뭇 움츠러들 수 있는 삼성일반노조원들의 몸과 마음이 후문을 지나가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응원들로 하여금 어깨를 쫙 펼 수 있었다.

 

-차 안에서 주먹 쥔 손을 높이 들며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

-집회하는 사람 수 대로 핫팩을 가져와 겉봉투까지 찢어서 손에 쥐어 주는 사람

-집회가 끝난 후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사람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피켓 내용을 꼼꼼히 읽는 사람

-추운 날씨에도 4명의 삼성일반노조 활동가들이 발언하는 것을 하던 일 멈추고 묵묵히 듣고 있는 사람

 

또한 상가앞에서 마이크를 대고 떠드는 통에 장사하기 불편했을 법한데도 상가주인은 수고했다는 말을 건넨다.

 

한참 집회를 하고 있는데 하늘에선 하얀 눈이 내린다.

 

봄엔 꽃피고 여름엔 강렬한 태양을 맞으며 가을에는 곱게 물든 단풍을 보고 겨울에는 오늘같이 하얀 눈을 맞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섭리인 것처럼, 노동자가 민주노조 건설하여 노동자가 사용주의 노예가 아니라 평등한 위치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며 인간답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지극히 당연한 기본적인 인간본성의 섭리를 삼성족벌은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집회가 끝나고 삼성백혈병 피해자들의 피켓을 집회차량 앞에 늘어놓고 삼성일반노조활동가들은 임미영 사무국장이 준비해온 김과 계란말이와 버너로 김치찌개를 데워 집회차량 안에서 허기진 배를 맛있게 채웠다.

 

오히려 사람이 피켓을 들고 있을 때보다 피켓만 펼쳐 놓으니 부담없이 피켓을 보는 사람들이 더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음주 목요일에도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 후문 집회는 계속 이어집니다. 쭈~욱!

 

 

[매주 수, 목요일은 삼성규탄 실천투쟁의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 삼성본관 1인 시위- 강남역 4번출구 본관 정문앞

   오전 11시:30-13시


***매주 목요일: 기흥 삼성반도체 후문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많은 연대바랍니다.

 

연락처: 임미영 사무국장-010-756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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