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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삼성본관 규탄집회- 서해안 유류피해민 혈서,

2012.11.09 16:43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28

11/8 삼성본관 규탄집회- 서해안 유류피해민 혈서,

하늘은 종일 흐렸지만 집회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오전 11시반쯤 도착하니 과천철거민 여성들은 이미 집회차량을 본관 맞은편에 세우고 노동가요를 힘차게 틀며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현수막과 피켓을 늘어놓고 깃발 높이 세우고 반노동 반사회적기업 삼성족벌과 재벌을 규탄하는 김성환위원장의 발언이 쩌렁쩌렁 울려퍼진다. 삼성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는 본관입구에 남편의 영정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시작하였다.

늘 본관주변과 삼성물산, 생명을 에워싸며 촘촘이 줄지어 서있는 대형관광버스들 뿐만 아니라, 오늘은 본관입구를 바리케이드로 틀어막고 그 뒤로는 양아치경비들 십 여 명을 줄세우고 또 그 뒤로 손피켓을 든 경비들로 하여금 인간띠를 만들어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의 침입에 대처하는 듯 철통경계의 모습이다. 

삼성경비들 숫자가 어림잡을 수 없을 만큼 많고 경찰병력도 지난 10/25 집회때만큼 많은 인원이 소방차 구급차를 대동하고 주변에 포진해있다.
점심시간 밥먹으러 한꺼번에 삼성건물을 빠져나오는 직원들과 경비들, 경찰병력들로 인해 삼성본관앞은 돗때기시장이 따로 없다.

이건희는 목이 짧아서? 키가 작아서? 고개숙여 허리굽혀 사죄하지 못하는가!

정애정씨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삼성족벌 이건희를 규탄한다. 엔지니어였던 남편을 현장에서 만나 연애하다가 결혼했는데 회사는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근무했다는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다며 남편보다 몇 년 더 일찍 입사한 자기는 운좋게 죽지않았다, 이건희는 왜! 사람을 죽이는가! 바라는 건 이건희의 고개숙인 사죄뿐인데 이건희는 목이 짧아서 고개를 숙이지못하는가 키가 작아서 허리를 굽히지 못하는가,라며 울분에 가득찬 발언을 하여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기름유출피해민 대표들 연대- 삼성규탄

지난 10/25집회시에는 1000명이 넘는 서해안 기름유출피해민들이 상경하여 삼성규탄대회을 했지만 이미 공시한 바 오늘 상경한 피해민들은 간부들 중심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삼성족벌과 경찰은 한통속이 되어 어떻게든 피해주민들의 삼성규탄함성을 억누르려 혈안이 되어있다. 

현수막을 기둥에 설치하고 집회를 하기위해 주민들이 자리를 이동하여 인도에서 1차선 차도로 내려오려하자 주변에 포진해있던 경찰병력이 방패를 앞세우고 수 십 명 떼거지로 몰려와 주민들을 막아서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1차선 밖으로는 나가지않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10m쯤 떨어진다.

삼성족벌이건희에게 기름유출피해민들은 저지하고 방어해야하는 적군인가
!
 
5년전 기름유출피해에 대한 환경복구도 합당한 보상도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만 질질 끌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삼성이건희에 항의하며 더이상 피해민들을 우롱하지말라! 이건희가 책임져라! 며 보령, 서산, 태안 등지에서 새벽부터 나서서 삼성본관앞에 온 피해민들이 전쟁터에서 아군을 공격하는 적군이라도 되는가

이유불문 무조건 막는다- 가 삼성의 철칙이다.

삼성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병에 걸려 죽어도!
한 달 450시간 넘게 일하다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어도!
민주노조 건설하려다 해고되어 부당해고당해도!
삼성유조선으로 크레인을 처박아 서해바다를 기름으로 오염시키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해도!

삼성자본은 정부를 등에 업고 경찰을 앞세우고 양아치경비들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의 정당한 일인시위와 합법적인 집회를 무조건 틀어막고 방해한다.

'삼성타도' 혈서

피해민들은 준비해온 '삼성타도' 네 글자에 혈서를 써서 아직도 진행중인 5년 전 서해바다 기름유출사건, 삼성이 책임지라는 뜻을 확실히 하며 삼성타운을 한바퀴 도는 행진을 하여 주변에 서해안기름유출사건은 아직도 끝나지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적은 봉투를 이건희에게 전달하려고 본관으로 향했다.

본관 1차저지선인 바리케이드앞에서 8명만 들어가라며 막는 경찰에 의해 대부분의 피해민들은 저지당하고 그나마 대표 8명이 바리케이드를 지나갈 수 있었는데, 삼성관계자라는 자가 경비들과 함께 정문을 막아서며 그곳에서 요구사항이 들어있는 서한을 받겠다고 하자, 분노한 피해주민 대표들은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요구사항 전달문을 불질러버리고 돌아나왔다. 

피해민들은, 다음 집회때에는 만 명을 동원하겠다,며 기름유출사건 5년째가 되는 12/7까지 삼성이건희가 책임지고 기름유출피해민들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할 것을 요구하며 삼성규탄 집회를 마무리하였다 .

집회일정을 마무리하고 3시반이나 되어서 삼성일반노조와 과천철거민들은, 집회장소인 본관 맞은편 시멘트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과천철대위에서 준비한 닭도리탕으로 늦었지만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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