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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울산 삼성SDI 1인 시위 연대-초겨울 추위를 뚫고!

2012.11.14 11:45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35

11/13 울산 삼성SDI 1인 시위 연대-초겨울 추위를 뚫고!

  -촛불 1인 시위-

울산 삼성SDI 남문 입구에서 외롭고 힘들게 직업병 인정 쟁취를 위해 시위를 하시는 ‘근무 중 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박진혁 아버님’과 ,'퇴사 후 2009년 비인강암이 발병하여 고통 중에서 일하고 있는 김송희씨’의 1인 시위에 연대하기 위해 기흥 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이 함께 하였다.

 

그리고 마침 한겨레기자가 와서 취재를 하였고, 해고자 이만신씨도 1인 시위를 하였다.

 

울산 삼성SDI에서는 올해 1월 여병운씨가 근무 중 급성골수성백혈병이 발병하여 항암치료를 받고 있고, 두분의 노동자가 의문의 죽음으로 돌아 가셨으며 장시간노동 스트레스로 뇌경색으로 권진오노동자가 쓰러져 반신이 마비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아직도 그 누구하나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어느덧 가을은 가고 초겨울이다.

 

바람에 피켓이 휘어지고, 차가 달리는 와중에서 정애정씨는 당차게 소리를 지른다,

삼성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백혈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하라고, 더 이상 이건희는 노동자를 죽이지 말라고, 삼성SDI 노동자 단결하여 민주노조 건설하자고, 퇴근시간에 신호등으로 잠시 멈춰 서있는 퇴근차량을 향해 외친다.

 

오후 5시 퇴근시간부터 시작하는 1인 시위는 곧 어두워 지면서 시위자들은 촛불을 준비하였지만 세찬바람으로 곧 꺼지고 켜고를 반복하다 촛불에 불 붙이는 것을 포기하였다.

 

이분들의 이러한 노력을 울산 삼성SD 현장노동자들은 알 것인가!

 

아직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지, 회사의 눈치에 움츠리고 있는지 아는 척하며 힘내라고 인사하고 목례를 하며 퇴근하더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 알 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 싸워야 할 일이라면 피해노동자와 유족들이 싸우고 현장노동자들을 변화시키고 결단하는 날을 앞당겨야 하지 않겠는가,

 

삼성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건설하자는 것은 이런 투쟁과정에서 느끼고 깨우치는 것 아니겠는가,

 

울산 삼성SDI 공장은 10여 년 전에만 해도 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던 현장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천 명이 조금 넘는다 하니 9000명의 노동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올해도 전지사업부를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 삼성자본은 돈벌이를 위해 사업장을 이전하고 대한민국의 국적이 아닌 무국적기업 다국적기업화 되었다지만,

 

삼성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 왔는가,

 

노동조합 하나 건설 못하는 바보같은 노동자,

 

노동조합 하나 건설 못하는 바보같은 노동자, 회사의 눈치나 보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동료의 고통과 죽음을 외면하는 비겁한 노동자, 구조조정에 맞서 수 백 수 천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나도 자신만 무사하면 된다는 어리석은 노동자, 등으로 스스로를 가두며 노동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보라 !

 

삼성족벌과 재벌은 이런 삼성노동자들의 동태를 더욱 더 감시하기 위해 인사, 노무, 총무과도 부족하여 각 지역대책협의회를 두고 노동자들을 미행, 감시, 도감청 등을 자행하고 행정관청, 경찰서, 국정원, 판검사, 정치모리배 언론사와 기자 지식인 등에게 불법적인 로비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족벌은 노동자가, 삼성노동자가 무서운 것이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시 삼성중공업, 삼성조선노동자 등 삼성계열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떨치고 일어나 보여준 그 단결된 투쟁이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복수노조 시대 전에는 민원실 지킴이를 두고 노조설립을 신고하는 삼성노동자들을 감시하였고, 지금도 노동조합 ‘노’자만 나와도 경끼를 일으키는 것이다.

 

삼성자본의 관리와 통제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삼성노동자들의 민주노조에 대한 갈망과 건설 시도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삼성SDI 노동자들은 회사의 감시와 통제 미행을 뚫고 2012년 2월에 노조건설 창립총회를 하였지만 행정관청에 신고하지 못한 비록 미완의 조직건설로 끝났지만, 무노조 경영을 자랑하는 삼성이건희 동생 이명희의 신세계이마트노동자들이 지난 9월 노동조합을 건설하지 않았는가,

 

악덕기업 삼성자본에 맞선 노동의 역사는 ‘노동자는 하나다.’

 

‘단결투쟁의 역사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듯 삼성노동자들도 변하고 있다. 개인의 힘이 아닌 단결된 힘 “민주노조의 깃발”아래 하나되는 삼성노동자들의 힘찬 함성과 구호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의 요구>

 

=> 삼성은 故 박진혁씨의 백혈병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 삼성은 김송희씨의 비인강암을 직업병으로 인정하라!

 

=> 삼성은 여병운씨의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 삼성은 정기운차장의 부정맥류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 삼성은 노동조합건설을 탄압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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